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밍냥 일상/길에서 만난 고양이

길에서 만난 고양이 - 편의점 냥이

by 밍냥- 2018. 6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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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에서 만난 고양이

GS25 편의점 냥이



평소 고양이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

가끔 도심을 거닐다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'길고양이'를

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. 그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

환경이 아니라서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입니다.







몇 주전에 골목을 거닐다 GS25 편의점 앞에서 널부러져 있는

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. 평소 편의점 밖에는

고양이가 잠시 쉴 수 있게 만든 담요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박스가 

여러개 놓여져 있어서 혹시나 고양이가 들어가 있는지 보곤 했는데

이 녀석... 더운지 그냥 밖에서 자고 있는 모습입니다ㅋ








처음에는 바닥에 생명체가 미동도 없이 있길래

'혹시 죽은건가?' 하는 생각이 들어 발견하곤 깜짝 놀랐습니다.

그동안 골목을 거닐다 이런 모양새로 죽어있는

고양이를 종종 발견 더 그런 것 같습니다.









하지만 그런 작은 걱정이 무색할만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자

눈을 확 떠버린 길냥이였습니다. 이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..ㅋ 









함께 있던 남치니도 저를 만나면서 고양이를 좋아하게 됐는데

지금은 저보다 더 좋아하고 구조도 해줄만큼 적극적인 모습입니다.

이 날도 역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간식을 사다 주었습니다.

처음엔 시큰둥하던 냥이도 간식이 보이니 관심을 가지더군요.









먹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눈이 참 예쁘게 생긴 고양이었습니다.

다른 길고양이처럼 허겁지겁 먹지 않고 맛만 보더군요.

편의점에서 밥도 챙겨주고 물도 챙겨주고 하는 것 같아서

그리 배고팠던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.

세심하게 길고양이를 챙겨주는 편의점 관계자분이

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안심이었습니다.






 



뒷 모습을 보니 꼬리가 너구리 꼬리처럼

무늬도 그렇고 통통하게 생겨서 재밌고 독특했습니다.



그 후, 며칠 뒤에 근처에서 또 발견했는데 

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손길을 거부하진 않더군요.

시크하고도 귀여웠던 냥이 다음에 또 봤으면 좋겠습니다>_<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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